안녕하세요.정신전문간호사 H 입니다.
”조증과 우울증의 반복 속에서 스스로 자책해왔다면”이 포스팅을 읽어주세요.
우리의 감정은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한다.
우울하다가도 즐거운 것들에 자극을 받으면 다시 기쁘고즐겁다가도 왠지 모를 우울함이 찾아온다.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지극히, 감정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거지.
>
그렇다면, 양극성 장애. 우리가 알고 있는 조울증은 뭘까?
양극성 장애는 기분 장애 중 하나이며, 우울 증상과 조증 증상이 교대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_신경정신의학, 2013양극성 장애는 크게 3가지 진단으로 나누어지는데요,진단 기준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나눠보도록 할게요.
>
기분의 변화이다보니양극성 장애를 진단받은 사람들은 자신이 의지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하여 스스로 자책하고,가족 등 주변 사람들은 당황하거나 질책한다.
하지만, 감정을 의지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의 문제일까?
모든 사람은 음식을 먹으면, 위에서 위액이 분비되고여성은 한 달에 한 번 호르몬에 의해 월경을 한다.
나의 의지와 전혀 상관 없이 말이지.우리는 스스로 많은 것들을 조절하면서, 통제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사실 나의 몸 안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을 우리는 단 하나도 의지대로 조절하지 못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기분의 변화는 음악을 듣거나 즐거운 것을 하면서 조절할 수 있다.
생각을 비우고, 감정을 누군가와 공감하며 나누면서.하지만, 기분 장애. 기분의 변화는 스스로 인지하면서 적응적으로 대처할 수는 있지만, 몸속의 신체 반응처럼 의지대로 조절 되는 것이 아니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위에서 분비되는 위액처럼’신경전달물질’에 의해서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기분의 변화가 나타난다.
도파민의 증가노어에피네프린의 증가세로토닌의 증가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이지만어떤 원인에 의해서 평소보다 많이 분비될 때 조증 증상이 나타난다.
반대로, 우울 증상은 도파민의 감소노어에피네프린의 감소세로토닌의 감소로 인해 나타난다.
>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는 누군가의 잘못에 의한 것이 아니다.
다른 신체질환과 마찬가지로, 몸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의한 것이다.
우리는 가끔 ‘기분’과 ‘감정’은 의지로 극복하라고 한다.
어째서? 우리의 ‘기분’과 ‘감정’은 완화시키고 보완해서 대처할 수는 있지만분비되는 호르몬을 막거나 분비되지 않는 호르몬을 의지를 통해 조절할 수 없다.
치료, 상담, 그리고 질환을 알고자 하는 마음.그 세 가지가 함께 있을 때. 어벤져스가 되는거지.
* 정신건강상담이 필요하다면, 아래 링크로 오세요.